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10억 원 이상 아파트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매매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올해 6월 27일 이후 거래된 수도권 금액대별 비중에서 10억 원 초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집계됐다.<a href="https://modellllhouse.quv.kr" target="_blank" rel="noopener=">덕소역 민간임대 아파트</a> 이는 규제 발표 이전인 올해 초의 23.9%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고가 아파트는 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대출을 통한 10억 원 이상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5억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40.1%에서 50.4%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적은 중저가 위주에 수요가 몰린 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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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거래량 감소에도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10억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27 대책 이후 2.8% 올랐다. 5억 원 이하(0.9%)와 5억~10억 원(0.9%) 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뚜렷했다. 서울 10억 원 초과 아파트는 3.6%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도는 0.5% 상승에 그쳤고 인천은 6.1% 급락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대출 규제로 대다수 아파트의 매수세는 위축됐다"며 "자금력이 있는 수요는 재건축과 같은 확실한 투자처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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