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힐스테이트 가 빠르게 잔여세대를 소진중인 가운데 올해 2차 행복주택 모집에 8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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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절벽 국면에서 많은 수요자들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2025년 2차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최종 청약 경쟁률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모집 공고된 2차 행복주택은 공가 입주자 870호, 예비 입주자 959호의 총 1829호를 모집했다. 접수는 총 7만9804명이 진행해 평균 경쟁률은 43.6대 1을 기록했다.

세부 경쟁률은 단지, 전용면적, 공급구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관악구 다온타워 전용 29㎡ 청년유형 예비자 모집에는 2가구 모집에 1636건이 접수돼 8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구로구 숲에리움(오류1동 청신호) 전용 20㎡ 고령자 유형 모집에는 총 12호 모집에 모두 8명이 접수해 평균 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 행복주택 모집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59㎡ 신혼부부 유형은 임대보증금이 2억880만원, 월세가 81만9000원으로 다른 행복주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인데 6가구 모집에 55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92.8대 1을 기록했다.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전용 59㎡ 신혼부부 유형은 보증금 2억2000만원, 월세 84만4000원이다. 22가구 모집에 1510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68.6대 1이었다. 송파 헬리오시티에서는 청년유형(소득 유/무)의 경쟁률이 높았다. 전용 39㎡의 보증금은 1억원이 넘고 월세는 40만원대인데, 120가구 모집에 1만8638명이 지원해 1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행복주택에서도 주택도시기금의 주거안정월세대출 등 정책대출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상당수 눈에 띄었다. 주거안정월세대출의 경우 다양한 기준이 있는데, 그중에서 임차보증금 기준을 적용하면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 이하인 주택에만 정책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올해 2차 행복주택 모집 공고문을 분석한 결과 이번 공급대상 1829호 중에서 이 월세대출 임차보증금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 875호 가량으로, 약 48%에 달했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목표로 하는 정책 공급이지만, 정작 정책대출 기준은 못 맞춰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는 공급량이 상당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시는 미리내집 등 공공임대주택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적용되는 정책대출의 보증금 기준 등을 현실화 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간 국토교통부에 이를 건의해 왔는데,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 등을 고려해 다시 논의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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