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는 매매값 평균이 15억 원을 초과해 중개수수료 최고요율이 적용되는 고가주택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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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내 4분위(상위 20∼40%)의 평균 아파트값은 15억2029만 원이다. 이 수치가 15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4억 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어 2022년 금리 인상 여파로 전국 집값이 하락 전환하자 다시 13억 원대로 떨어졌다가, 2023년 다시 오름세를 보인 뒤 지난 2월 14억 원을 재돌파했다. 이후 상승 폭이 갈수록 가팔라지면서 불과 5개월 만에 15억 원대를 찍으며 진입장벽을 높였다. 15억 원은 아파트 매매 기준 중개수수료 최고요율(0.7%)이 적용되는 고가주택 기준액이다.

6·27 대책으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5분위 아파트(상위 20%·평균 매매값 32억1348만 원) 거래가 상대적으로 뜸해진 가운데, 4분위 아파트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값도 32억1348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구간별 전월 대비 상승 폭은 4분위가 2.3%로 가장 컸다. 5분위가 2.2%로 뒤를 이었고, 3분위 1.2%, 2분위 0.5%, 1분위 0.22% 등 순이었다. 이에 서울의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가격 차를 의미하는 5분위 배율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인 6.5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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