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반아파트 시세 50% 수준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미리내집’을 신규 공급한다.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놓아 줄 예정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9일 송파구 문정동(16호)를 포함해 비아파트 ‘미리내집’ 7개소에서 149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급 지역은 △강북 우이동 44~54㎡ 30가구 △강서구 화곡동 76㎡ 6가구 △광진구 중곡동 46~48㎡ 23가구 △동작구 상도동 47~53㎡ 10가구 △송파구 문정동 42~49㎡ 16가구 △영등포구 당산동6가 41㎡ 11가구 △중랑구 상봉동 50~70㎡ 53가구다.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은 신호부부를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정책으로 1자녀 출산시 최장 20년 거주, 2자녀 이상 출산시 우선 매수청구권 및 매매가격 인센티브를 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산 주택 정책이다. 그간 아파트로만 미리내집이 공급됐지만 신혼부부가 부담하기에 다소 비용이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아파트 시세 50% 수준으로 제공 할 수 있는 비아파트 ‘미리내집’을 올 하반기 최초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비아파트’이지만 아파트 수준의 주택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을 고급 사양으로 조성한다. 게다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해 상황 맞춤형 ‘주거 사다리’가 놓아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송파구 문정동 ‘미리내집’ 르피에르 주거용 오피스텔을 방문해 신혼부부가 입주할 주택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실제로 공급될 주택의 품질과 입지 조건, 커뮤니티 시설 등을 확인하고 신혼부부의 주거 수요에 부합하는지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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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송파구 문정동 소재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총 262가구 중 16가구가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문정역에서 약 360m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3번 추구에서 건물까지 지하로 연결돼 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게다가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방 2개에 에어컨, 인덕션 등 주요 가전·가구가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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